예배의 회복을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 개선
모세에서부터 다른 예언자들에 걸쳐서 이스라엘의 영적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계속된 경고가 있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가서 다른 나라에서 포로생활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속된 하나님의 메시지가 예레미야 때에 와서는 더욱 강도가 높아졌습니다. 예레미야는 요시아의 종교개혁이 성공한 것처럼 보였으나 근본적으로 영적인 변화가 백성들의 마음으로부터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고 앞으로 다가올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했습니다. 그리고 그 심판으로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포로생활을 할 것이라고 계속적으로 예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예언의 구체적인 내용은 바벨론의 침략은 유다의 영적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므로 받아들이고, 포로생활까지 감수하자. 다만, 돌이키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포로생활을 하다 보면 다시 포로에서 풀려나 돌아오게 되는데 그 기간이 70년이 될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예언대로 주전 597년에 여호야긴 왕과 지도자들이 1차로 포로가 되어 갔으며, 주전 586년에는 시드기야와 지도자들이 2차로 포로로 잡혀 갔습니다. 바벨론에서의 포로생활은 사실 노예생활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바벨론이 그들을 잡아 온 목적은 노예로 부려 먹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반란을 막으려는 의도였기 때문입니다. 1차 포로 때 잡혀온 여호야긴을 비롯한 모든 유다 백성 포로들은 그곳에서 상당한 대접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유다 땅에서 보다 더욱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풍족해도 유다 백성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영적인 자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즉, 성전이 파괴되었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도 없으며, 성전에 갈 수도 없는 생활은 그들에게 힘든 삶이었습니다.. 포로생활은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의 시간입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존재했습니다.
힘든 포로생활을 통해서 유다 백성은 많은 신앙적 유익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첫째로는 성전을 중심으로 하는 신앙생활이 참 좋은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회당 중심의 공동체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아브라함에 걸쳐서 지금까지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왔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네 번째로는 그들은 신앙적 관점으로 역사를 다시 쓰고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포로생활은 내면적으로 성숙해지는데 아주 중요한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고레스가 고레스 칙령을 유대인들에게 내립니다. 고레스의 칙령이란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던 유대인들은 바사의 고레스에 의해 내려진 이 칙령, 즉 모든 백성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들의 신을 섬기도록 하라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고레스의 칙령이 유대 사람들에게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의 고향으로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벨론에서의 안락한 생활의 터전을 버리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이미 황폐하게 되어 환경이 좋지 않았으며, 그들이 돌아가는 길도 매우 위험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스룹바벨, 에스라, 느헤미야와 같은 지도자들이 다시 고향으로 가는 것을 인도함으로써, 3차에 걸쳐 약 9만 5천 명 정도가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포로의 상태에서 포로가 아닌 상태로 돌아왔으나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땅이나 주권도 없고, 이미 사람들은 오랜 세월 동안 정통 혈통이 아니라 혼혈이 되어서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잃어버렸습니다. 단지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1차로 포로에서 귀환한 스룹바벨은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 다른 무엇보다도 성전 예배를 부활시켰습니다. 그래서 성전 재건축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성전건축을 다시 시작하고 나서 그들은 그동안 지키지 못했던 유월절 절기를 지켰습니다. 이때 세워진 성전을 제2성전 혹은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불렀습니다. 외적인 성전의 재건과 함께 이들은 영적인 성전을 건축하고 그래서 제사장인 에스라는 금식을 선포하고, 예배하며 기도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힘으로 고향으로 안전히 돌아오게 했습니다. 돌아와서 그가 직면한 문제는 잡혼의 문제였는데, 그래서 에스라는 회개운동을 시작했고, 그다음에 유대 백성에게 율법을 가르쳤습니다. 느헤미야는 자원하여 유대 총독으로 부임했고 예루살렘을 재건하라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가 시작한 것이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한편으로는 성벽을 재건해서 52일 만에 완공합니다. 성벽 재건까지의 완공은 예루살렘의 재건을 의미하며 거룩하고 구별된 나라로서의 이스라엘의 재건을 의미합니다. 정말 의미 있는 하나님의 일이었습니다. 에스라가 못한 것을 느헤미야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성벽을 재건했습니다. 그리고 성벽을 재건하니 유대 백성에게 부흥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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